청소년이 즐거워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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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8 11:29 조회1,216회 댓글0건본문
김경희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 / (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얼마 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전라북도 대표 어울림마당을 개최하였다. 물론 방역규칙을 지키는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아이들은 마련해 준 무대에서 끼와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쳐 보였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영된 행사에 무척 신나 보였다. 무엇보다도 순발력과 재치 만점의 댓글로 표현되는 그들의 소통방법은 솔직하고 재미있었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했던 유아기와 아동기가 지나게 되면 자기 또래의 친구들에게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학교의 보호 아래 활동하는 청소년 준거집단이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준거집단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태도, 가치, 신념 및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준거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사회집단을 이야기한다. 보통 여행이나 야영활동 등을 통해 협동 정신과 극기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걸스카우트, 스카우트, 아람단, 해양소년단등이 준거집단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준거집단 활동은 첫째,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활동과 사회적 지원을 제공해 줄 수 있고 부모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또래와의 만남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둘째, 친구들의 태도나 행동을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셋째,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이 생기게 되어 성숙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계기를 갖게 된다. 좋은 점이 많은 이 준거집단이 요즘 학교 안에서 차츰 사라지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에 결국은 없어지고 말 것 같은 생각이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교육관에 의해 함부로 정책이 바뀌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똑똑한 두뇌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의 수준은 거의 모든 조사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10명 중 3명은 최근 12개월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올해 2분기에는 0.84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줄면 사회 전반적인 경제적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 감소가 심화한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미래세대가 떠맡는 노인복지 재정 부담도 커진다. 그 부담을 짊어지게 될 2060년에는 현재 854만 2천 명의 청소년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청소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공부에 대한 부담 없는 현실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조금만 자기개발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자유로운 여가생활을 보장한다면 행복지수도 높아가고 창의적인 생각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에서 개최된다. 준거집단에 의해 치러지는 국제행사에 전라북도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 다 참석하여 글로벌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감각과 더 큰 비상의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모쪼록 청소년들이 즐거웠으면 한다. /김경희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 / (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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