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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는 성불평등한 체제에 대한 저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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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10 14:08 조회1,3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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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의 성별 균형적인 조직문화변화 절실
 올해 초부터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운동의 과제로 사회 전반에 걸쳐 성별 균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투’는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된 운동으로, 그 본질에는 남성에 의한 권력 독점과 같은 문제가 드러나 우리사회의 유리천장이 얼마나 견고하게 존재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것. 이를 깨뜨려야만 성폭력과 성희롱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돼 있는 법과 제도의 실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양순)가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해 4일 오전 개최한 ‘2018 양성평등 정책포럼’에서는 ‘미투의 의의와 과제’에 여성계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투는 그동안 여성을 억압해 왔던 일상의 거대한 체제 하나를 무너트리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에게 강요됐던 수치심과 죄책감을 밖으로 끌어냈고, 그 수치심과 책임감을 가해자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투의 의의를 설명했다.

‘미투’는 성불평등한 체제에 대한 저항운동인 동시에 성평등한 사회 구축이라는 오래되고 새로운 과제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조직 내 권력을 기반으로 한 성희롱과 성폭력은 남녀 간의 섹슈얼리티의 문제로 환원되거나, 그 피해를 드러내는 순간 피해자는 ‘내부고발자’ 또는 ‘조직의 명예를 실추 시키는 자’로 취급당하는 등 2차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도 ‘미투’이후 가해자에 의한 역고소 문제를 걱정하는 피해자들이 있으며, 조직 내 권력자에 의한 불이익 조치,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 법과 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다.

 이윤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센터장도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성차별이나 여성혐오의 문제가 미투운동 이후 남성중심적 사회구조에 균열의 조짐을 보이자 일부세력들에 의해서 더욱 극렬해지고 있다”면서 “이 흐름은 반드시 차단되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성평등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시도하는 미투운동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게 지속가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양순 회장은 “나의 작은 용기들이 모여 만든 커다란 변화가 미투이고, 그 변화를 함께하는 것이 위드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고, 향후 관련 정책과 제도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한 목소리를 모은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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